어린이집 무상보육의 문제
어린이집 무상보육이 실시된지 2년이 되어가네요.
어제 교교무상교육이 2017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란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 많은 재원을 어디서 충당하며 복지도 좋지만 흥청망청 퍼주기 복지라는 생각이 안들 수 없게 만드는건 어쩐지 씁쓸합니다.
우선 어린이집이 전면 무상보육이 되면서 지자체에 자금이 바닥이 나서 지원금이 제때 안나오는 상황이라는데 또다시 고교무상보육 이야기가 나와 걱정이 앞섭니다.
내가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도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막상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현실적인건 전혀 고려를 안하는지 참 어이가 없으니....
그저 선거철 표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 같아 투표도 하기 싫어지려고 합니다.
고교무상보육은 아주 반가운 소식이긴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청소년기 많은걸 배우고 친구과 관계에서 사회생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가질 수 있도록 하는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무상보육은 많은것을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무상보육은 아닌것 같습니다.
무상보육이 시작되면서 0세의 어린아이도 지원을 안받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전업주부들 까지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다 보내면서 어린이집 부족사태가 벌어졌죠? 직장맘은 자리를 못 찾을 정도록....
또한 어린이집에서는 직장맘의 아이들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겼습니다. 늦게 데려가기 때문이죠.
이건 시간에 관계없는 무상보육의 문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업주부와 직장맘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아니 아가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만으로 2세까지입니다. 우리나라 나이 4살이죠.
이 아기들이 어린이집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몇시간 정도일까요?
낮잠자기 전까지의 시간이 아닐까요?
4~5시간정도??? 그러면 점심먹고 집에 가서 낮잠을 자게 되겠죠!!! 편안하게...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지원해주고 싶으면 이정도의 시간에 대한 무상보육을 평등하게 하고 나머지 시간에 대한 보육료는 부모들이 책임져야 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직장맘의 경우 당연히 마땅한 시간외 보육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게 맞겠고 어린이집의 입장에서도 직장맘을 거부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거죠.
선거때 했던 무조건 무상보육을 수정했다가 어떤 비난을 받게될지 다음 선거에서 표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퍼주기만 한다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하게 될까요? 국민의 지갑을 쥐어짜고 여기저기 서민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것으로 대신하는거 맞죠? 정작 돈 많은 분들에게 받아야할 건 건들이지도 못하시면서!!!!
부모들도 많은 반성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보육료를 지원한다고 무조건 어린이집에 보내는건 아니지요. 어린아이는 엄마가 집에서 돌봐야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전업주부지만 보육료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어린이집에 0세들이 가득하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양육수당을 준다고 또다시 어린이집에 0세가 없는 상황이 됬죠.
자식이 돈이 아닙니다. 돈을 떠나 자식은 부모가 보살피고 돌보는게 당연한건데 어쩌다 애보는게 댓가를 받아야 하는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잘못된 정책 하나가 국민들의 사고방식을 망쳐놓은 좋은 예가 될까 무섭습니다.
아이 하나가 국가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압니다. 하지만 어린아가들 키우는것에 많은 돈을 들이는게 아니라 중등, 고등, 대학 정말 공부해야하고 집단에 속해야 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게 맞는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부모가 돌봐야 할 0세에서 2세까지는 돈을 아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게 요즘 편안한것 좋아하는 부모들을 가진 아이들을 위하는게 아닐까요?
암튼 고교 무상교육은 무척 반갑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주 반가운 소식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